미 정부 마지막 우크라 군사 지원 2억5000만 달러 발표

내년 지원 예산 600억 달러 의회에 가로 막혀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 지원 예산 모두 소진

[베르호빈스카=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베르호빈스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바실 보이추크의 장례식이 열리는 동안 주민들이 무릎을 꿇고 고인을 배웅하고 있다. 바실은 2022년 3월 므콜라이우에서 전사했다. 2023.12.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배정된 지원 예산의 마지막 몫인 2억5000만 달러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THE HILL)이 보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가 미 정부가 추가로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600억 달러를 승인하지 않고 있어 미국의 지원 재원이 바닥난 것이다.

하원이 휴회함으로써 내년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승인하기 위한 협상도 당분간 열릴 수 없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군사지원에는 미군 보유 대공방어 무기와 탄약 지원 등이다. 2억5000만 달러의 예산은 미군 재고 보충을 위한 예산이다.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올해 마지막 무기 및 장비 지원을 발표한다”고 밝히고 “의회가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여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고 미래 안보를 보장하도록 도움으로써 우리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이달 초 미 정부가 12월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지막 지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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