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수기업 고위층 3명 정협위원 자격 박탈…로켓군 부패에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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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군수기업에서 근무하던 고위층 3명이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는 최근 대숙청이 벌어진 중국 로켓군(미사일부대) 부패사안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중국 로켓군 사령관 리위차오 상장(대장)과 정치위원이던 쉬중보 상장이 동시에 해임되면서 로켓군 부패 사건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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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주요 군수기업에서 근무하던 고위층 3명이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는 최근 대숙청이 벌어진 중국 로켓군(미사일부대) 부패사안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14기 정협 12차 주석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우옌성, 류스취안, 왕창칭이 중앙 정협 위원 자격을 박탈당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옌성은 중국우주항공기술그룹 회장이자 당서기이고 류스취안은 중국병기공업그룹 회장이자 당서기다. 아울러 왕창칭은 중국우구항공기술그룹 부사장 겸 당조직 구성원(임원)이다.
이들 3명이 감찰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표되지 않았지만, 정협위원 자격이 박탈된 것은 이례적인 사안이다. 이들이 이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중앙통신은 이들이 로켓군 부패 사안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7월 중국 로켓군 사령관 리위차오 상장(대장)과 정치위원이던 쉬중보 상장이 동시에 해임되면서 로켓군 부패 사건이 불거졌다.
이후 로켓군 전현직 고위장성 여러명도 해임됐고, 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까지 파장이 이어졌는데 장비개발부 수장을 맡은 적 있는 리상푸 국방부장이 두달 넘게 공식석상에서 사라지더니 10월에 해임됐다.
한편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호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후원밍 전 중국선박중공업 당서기 겸 회장은 27일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후 전 회장이 20년 간 여러 국유기업에 고위간부로 재직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5986만 위안(약 10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거나 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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