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 콘서트서 숨진 팬, 사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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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에서 쓰러져 숨진 팬의 사인은 '온열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법의학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1월 17일 리우데자네이루 니우송 산투스 경기장에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의 사인은 열사병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클라라는 공연을 관람하던 도중 스위프트가 두 번째 곡을 부를 때쯤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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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콘서트에서 쓰러져 숨진 팬의 사인은 '온열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법의학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1월 17일 리우데자네이루 니우송 산투스 경기장에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의 사인은 열사병이라고 보도했다.
부검을 진행한 법의학 전문가는 "클라라에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약물 남용 사실이 없었다"며 "더위로 인해 심각한 폐 손상이 발생했으며, 심정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클라라는 공연을 관람하던 도중 스위프트가 두 번째 곡을 부를 때쯤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는 최고 기온이 39.1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약 6만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공연장의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최 측이 안전 유지를 위해 관객들의 물병 반입을 금지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그러나 클라라와 함께 콘서트에 동행했던 친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마실 물을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주최한 T4F 역시 성명을 통해 "당국의 모든 요구를 준수했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줬다"다며 물병 반입을 금지했다는 사실 역시 부인했다. 그러면서 "클라라는 구조대원들의 즉각적인 치료를 받고 구급차로 이송됐다"며 "4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이처럼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법의학 보고서 분석을 바탕으로 주최 측 대표를 소환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스위프트는 팬의 사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또 지난달 26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마지막 콘서트에 유족을 초청해 함께 사진을 찍고 슬픔을 위로하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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