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파업에 관람 중단 “130년 됐는데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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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 관람이 27일 노조의 파업으로 중단됐다.
에펠탑 관리 회사의 노조는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사망 100주기인 이날 성명을 내어 "에펠탑 관리 회사의 관리 방식"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에펠탑 관리 회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관람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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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 관람이 27일 노조의 파업으로 중단됐다.
에펠탑 관리 회사의 노조는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사망 100주기인 이날 성명을 내어 “에펠탑 관리 회사의 관리 방식”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회사 쪽이) 지나치게 야심적이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업 모델에 따라 에펠탑을 운영하고 있고 또 비용은 낮추고 예상 방문자 수는 부풀리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에펠탑은 130년 되었고 엘리베이터는 1899년에 만들어졌다. 대규모 관리가 필요한데도 이를 위한 충분한 자금이 없다”며 “직원 400여명은 파리시 당국의 재정적 개입이 없으면 2025년 운영자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펠탑 관리 회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관람이 중단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회사는 전자 입장권을 예약한 관람객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메일을 체크해달라”고 요청했다.
에펠탑은 해마다 거의 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파리의 관광 명소이며, 이들 방문객의 4분의 3은 외국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기간에는 관람 중단 등의 여파로 방문자가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방문객이 590만명으로 회복됐다.
이날 관람 중단 사실을 모르고 에펠탑을 찾은 방문객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에서 온 알레산드로 모나코(40)는 “오늘 아침 일찍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 맨 위층에 올라갈 기대감을 안고 왔으나 파업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돌을 기념해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진 320m 높이의 철탑 구조물이다. 이 탑에 이름을 남긴 프랑스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은 1923년 12월27일 91살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에펠탑 말고도 헝가리와 핀란드, 마다가스카르, 베트남, 미국 등 세계 곳곳에 철교와 철 구조물, 등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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