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632억원 규모 그린스마트스쿨 BTL 사업 고시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2023년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BTL) 대상 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28일 고시했다.

BTL은 민간 자본을 투입해 학교 건물을 건설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교육청이 민간 사업자에게 20년간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고시 대상 학교는 내성중학교, 부산여자중학교 등 2개교로, 전면 개축된다.

사업비는 내성중 338억원, 부산여중 294억원 등 총 632억원이며 건설·운영상 효율을 위해 1개 단위 사업으로 묶어 추진한다.

이번 개축 사업은 4번째 그린스마트스쿨 BTL 사업으로, 부산교육청은 올해 내성중·부산여중의 학교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사전 기획 용역, 교육부 검토 등 사전절차를 이행했다.

내년 중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 후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공사 기간은 2년으로 2025년 7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그린스마트스쿨은 학교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교육환경을 조기에 조성하고, 민간의 창의적 발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습의 미래 학교 공간을 만들어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 대상 98교 중 2021년 구포초, 금사초, 부민초, 봉래초를, 2022년 낙동초, 금양중을 대상으로 BTL 개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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