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조국, 배우 이선균 사망마저 자기 변명의 아이템으로 소비" 비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28일 배우 이선균 사망을 언급하며 과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슬픔 앞에 예의를 갖추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서 “많은 국민이 사랑했던 배우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고인이 된 이 배우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이어 전날(27일) 이 배우의 사망 소식에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남 일 같지 않고 분노가 치민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낸 조 전 장관에 대해 권 의원은 “정치권은 죽음을 이용해선 안된다. 자중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또 그는 “왜 이선균 씨를 거론한 본인의 SNS 메시지가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가”라고 반문하며 조 전 장관을 질타했다.

권 의원은 “조 전 장관은 공직자로서 부당하게 처신했고, 이미 일가족은 법적 처벌을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문지화니 위리안치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젠 고인이 된 배우마저 자기 변명의 아이템으로 소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슬픈 사람은 유가족이고, 팬분들”이라며 “조 전 장관은 한 배우의 죽음 앞에, 그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 앞에 예의를 갖추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세훈

 

▲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