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2주간 채무상환 유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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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 탓에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마련한 구조조정 자구안을 토대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한 달 내 결정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이날부터 약 2주간 채권단의 채권 행사는 중단된다.
이후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따라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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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 탓에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마련한 구조조정 자구안을 토대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한 달 내 결정한다.
28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산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은은 다른 채권은행에 채권단 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이날부터 약 2주간 채권단의 채권 행사는 중단된다. 이후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따라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시작된다.
현재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약 3조2000억원 수준이다. 태영건설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 규모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갚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을 비롯해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까지 총 3조6027억원의 우발채무 만기가 찾아온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따라 금융권의 채권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채권은행인 산은은 태영건설에 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총 2002억원을 빌려줬다. 다음으로 KB국민은행이 1600억원 가량을 태영건설에 대출했다. 보험사는 한화생명보험과 IBK연금보험도 각각 845억원, 268억원씩 태영건설에 대출을 내줬다.
현재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태영건설의 영업·재무 현황을 비롯해 PF 보증과 같은 우발 채무가 주 채무로 전이되는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태영건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 및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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