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태영건설 단기 차입금만 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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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은행권의 단기 차입금만 6600억원에 이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2조155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7460억원)보다 4090억원, 1조7460억원 늘었다.
총차입금 중 단기 차입금은 6608억원, 장기 차입금이 1조494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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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은행권의 단기 차입금만 6600억원에 이른다. 자금을 댄 금융회사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2조155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7460억원)보다 4090억원, 1조7460억원 늘었다. 총차입금 중 단기 차입금은 6608억원, 장기 차입금이 1조4942억원이다. 장기 차입금에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다.
은행별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 차입금 710억원 등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국민은행이 PF 대출 1500억원과 단기 차입금 100억원 등 1600억원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 997억원, 우리은행은 720억원을 대여해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636억원, 619억원을 빌려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차입금 중 1500억원은 임대주택개발 사업을 하는 종속기업에 PF 대출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보증서 100% 담보로 대출을 해준 것"이라며 "분양계약률이 95% 이상이며 공정률도 85% 이상"이라고 말했다.
보험·증권·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의 대출도 상당하다. 한화생명은 845억원, KB증권은 412억원, 용인중앙새마을금고 359억원, 성남중앙새마을금고 334억원, 농협손해보험 333억원, 하나증권 300억원 순이다. 한화손해보험과 부폰현대생명보험은 각 250억원씩 대출해 줬다.
한화생명은 "태영건설이 추진 중인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에 실행한 845억원(9월 말 기준) 대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 100% 담보로 하는 건"이라며 "전주 에코시티는 현재 준공 이후 정상 임대 운영 중이고 임대율 100%여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빌려준 PF 대출 금리는 연 5.40~6.73% 수준이며 단기 차입금 금리는 5.88~8.50%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을 제외한 다른 PF 대출은 7%대에서 13.50%까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곳도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금융권의 채권 손실은 현실화되고 있다.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회사는 법원이 개입된 법정관리와 달리 채권단이 주도 아래 3~5년간 채무 조정, 신규 자금 지원, 출자 전환을 중심으로 지원을 받는다. 채무 조정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채권 행사 유예 등을 해줘야 할 수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다른 건설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건설업계 위축으로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자금 시장에서 채권의 만기 연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부터 현업 부서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실 대출 만기가 될 때까지 대외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없고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그때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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