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한 클릭 격차’가 고객 흔든다…비효율 걷어내고 수익성에 집중해야”
키워드로 ‘단 한 클릭의 격차’ 제시
“여러분, 쓱닷컴과 G마켓이 경쟁사보다 친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고객이 여기저기서 쿠폰을 찾도록 숨바꼭질 시키고 무료배송을 위해 이런저런 조건을 맞추게 하지 않습니까?결제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지치게 하진 않나요? 고객들은 바로 이런 것을 불친절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신세계그룹 임직원에게 “비효율을 걷어내고, 깊이 있는 분석과 성찰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6분 37초까지 동영상 링크를 임직원에게 전달, 영상을 통해 “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ONE LESS CLICK, ONE MORE STEP)의 자세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을 강조하면서 정 부회장은 “상품을 고를 때도 배송을 받을 때도 고객이 한 클릭을 덜 할 수 있도록 배려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한 “원 레스 클릭은 업무방식 전 분야에서 최우선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사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을 버리고, 고객 가치 실현과 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원 모어 스텝(ONE MORE STEP)’은 업무의 검토와 실행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경영 의사 결정에도 ‘원 모어 스텝’은 필수 요건”이라며 “매 순간, 매 단계마다 한 발짝 더 들어가 잠재적 리스크와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하게 따져보는 치열함을 갖춰달라”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기업 활동의 본질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해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핵심 사업의 수익 기반이 충분히 견고한지 점검하고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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