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두고 '깜짝'…"황희찬, 단순한 허리 경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의 상태가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캡처]

전반 14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끊어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전반 28분 다시 한번 골네트를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EPL 무대 진출 이후 개인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리그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해결사 엘링 홀란드가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12골)가 공동 2위, 손흥민(토트넘), 재러드 보언(웨스트햄)이 11골로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도중 쓰러졌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울버햄튼과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황희찬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잖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울버햄튼의 사령탑 게리 오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허리 경련이라 지금은 더 나아졌고, 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교체됐지만 우리는 그가 괜찮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래도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 역시 팬들을 안심시켰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황희찬은 "큰 부상은 아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