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서방 지원 없으면 공무원 월급도 못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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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 없이는 자국 공무원에 급여와 연금도 제때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자금)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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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 없이는 자국 공무원에 급여와 연금도 제때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자금)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그러면서 "공무원 50만명과 교사 140만명, 연금 수령자 1천만명이 급여와 연금 등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이 내년 2월에는 승인돼 3월에 지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기 시작한 지난 9월부터 정부 지출의 우선 순위를 조정해 왔지만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원조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이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총 500억 유로(약 71조원)를 지급하는 장기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계획이었으나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도 야당인 공화당이 자국 남부 국경 통제 강화와 이스라엘 지원을 우선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의회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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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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