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장기흥행에 성공한 '니케', K-서브컬처 대표주자로 '우뚝'

조민욱 기자 2023. 12.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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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프트업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출시 직후 국내외 양대 마켓 1위 달성과 함께 2023년 각종 수상을 휩쓸며 자타공인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글로벌 장기흥행의 비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니케는 구글플레이가 선정하는 '구글플레이 베스트오브 2023'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 지역에서 15개 수상의 영예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일인 2022년 11월4일부터 2023년 11월10일까지 니케의 1년간 누적 수익은 6억달러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니케의 실제 수익이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니케는 출시 직후 국내 최초 서브컬쳐 게임으로 한국·일본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게임 최초 신규 IP로 북미 3위에 오른 바 있다.

출시 초반의 반짝 인기가 아닌 한국·일본·미국의 월간실사용자수(MAU)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진행 시점마다 즉각적인 흥행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0.5주년 기념 업데이트에는 일본 양대 마켓 매출 2위를 달성했으며, 지난 11월 1주년 기념 업데이트 당시 일본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갔다.

이는 니케가 깊이 있는 스토리와 몰입감 높은 전투, 캐릭터의 매력이 더해진 자체 IP를 통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지속적인 글로벌 장기 흥행 체제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장기 흥행하는 서브컬쳐 게임 사례들과 같이, 이러한 웰메이드 콘텐츠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니케가 내년에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이른바 '역주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대다수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흥행 비결은 '유저 친화 운영'…소통·운영 안정화·게임 재투자 지속

니케가 승승장구하는 행보는 유저들의 애정 깊은 팬덤이 공고히 구축된 결과다.

니케 개발진은 꾸준한 인게임 이벤트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유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게임 부분에서는 '니어: 오토마타'와 같은 글로벌 대형 IP간 협업뿐만 아니라 0.5주년, 1주년 이벤트와 같이 게임 내 시스템 및 신규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많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오프라인 소통의 장 또한 겜심을 사로잡는데 큰 기여를 했다. 0.5주년(하프 애니버서리)을 기념한 서울 2호선 지하철 래핑과 니케 세계관 속 메이드 테마 카페를 비롯해, 1주년 당시 삼성역 코엑스 3D 옥외광고, 1주년 특별 방송과 니케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 게임 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대규모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다방면으로 소통하는 니케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과 애정은 올해 12월 '2023 AGF행사'에 여실히 드러났다. 행사기간 이틀 동안 니케 전시장에 약 7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유형석 디렉터,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에 이어 예정에 없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무대에 올라 그간 유저들이 보내준 성원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유저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니케는 이러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벤트로 화재를 불러 모았으며, 유저 소통 측면에서 여타 모바일 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유저 니즈와 의견 반영한 발 빠른 대처…'게임운영 조기 안정화'

니케는 출시 초기 게임운영에 대한 우려와 달리, 유저들의 니즈와 의견을 적극 반영함과 동시에 발 빠른 대처로 단기간 내 운영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니케의 운영을 총괄하는 유형석 PD는 안정적인 게임운영을 위해 유저들의 의견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담긴 개발자 노트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1주년 업데이트에서는 그간 이용자들이 건의한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한 여러 수정사항을 적용했다.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검토 기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유저들의 의견이 대부분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게임 운영이 많이 안정화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게임 완성도 올리는 '재투자'…유저 만족감 극대화

니케의 팬덤이 공고한 이유로는 게임의 재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는 것은 니케만의 재투자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모바일 버전의 가로 모드 지원과 PC버전을 출시하였으며, 실제 PC버전 유저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단편 이벤트인 '미라클 스노우' 스토리 아카이브와 풀 보이스 더빙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메인 스토리와 큰 관련이 없는 이벤트 스토리에 풀더빙을 진행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유저들의 더 큰 만족과 게임 완성도를 위해 제작한 니케의 풀 보이스 더빙 업데이트는 감동적인 서사를 극대화해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인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1주년 이벤트에서 유저들이 건의한 인게임 메신저인 '블라블라 메신저' 신규 메시지를 대폭 추가했다. 올해 겨울 이벤트 'NEVERLAND' 당시 스페셜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는 등 니케는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올리고 유저들의 게임 이용 만족감을 극대화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니케 운영을 총괄하는 유형석 디렉터는 "니케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장기적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저들의 소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피드백 수렴과 지속적인 게임 재투자를 통해 니케가 오랫동안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IP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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