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 등과 팔 찔러…테슬라 공장서 엔지니어 부상

김효선 기자 2023. 12.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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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로봇에 의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근로자 21명 중 1명꼴로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영국 더타임스 등은 미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테슬라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한 엔지니어가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금속 집게발에 등과 팔을 찔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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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로봇에 의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근로자 21명 중 1명꼴로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테슬라 홈페이지

27일(현지 시각)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영국 더타임스 등은 미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테슬라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에서 한 엔지니어가 제조 로봇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금속 집게발에 등과 팔을 찔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옮기도록 설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꺼져있어야 했던 로봇 중 한 대가 계속 켜져 있었고, 다친 엔지니어는 다른 근로자가 로봇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다음에야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엔지니어가 로봇에게서 벗어난 자리에는 피가 흥건하게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기가팩토리에서는 사고들이 잇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가팩토리의 근로자 21명 중 1명꼴로 부상을 입었다. 기가팩토리 전체 임직원(2만여명)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000명 가까이가 크고 작은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이다. 한 근로자는 카트에 발목이 끼어 127일 동안 쉬어야만 했고, 다른 근로자는 머리 부상을 입어 85일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가 안전 관련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2월 본사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오스틴으로 바꾸고, 기가팩토리를 새 보금자리로 선언했다. 기가팩토리 건설에는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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