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첫 행보는 '김골라'…"버스 투입 늘릴 것"

(김포=뉴스1) 구윤성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현장점검을 위해 열차에 탑승해 김병수 김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김포골드라인과 관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도 정리를 하고 있는 단기간에 시설을 만들기 보다는 버스 투입을 (먼저)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높이고 버스공급을 확대하는 등 버스중심의 교통대책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관리 대책으로는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승차 통제로 안전사고 방지를 하는 한편, 철도 혼잡도 확인 앱을 통한 승객 분산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단기 대책으로 혼잡도가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불편함이 많다고 느껴진다"며 "최근 김포골드라인 운행장애, 혼잡으로 인한 호흡곤란 승객 발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에) 울분에 찬 김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정은 박 장관의 첫 공식 행보다. 박 장관은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현장 행보를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