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없어도 괜찮아' 맨시티, 에버턴에 3-1 역전승...토트넘 제치고 4위 도약

28일 에버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한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을 3-1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맨시티(승점 37)는 토트넘(승점 36)을 끌어내리고 리그 4위를 되찾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우라와 레즈(일본), 플루미넨세(브라질)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자국 리그로 복귀한 맨시티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홈팀 에버튼이 터뜨렸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로드리의 공을 뺏은 맥닐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해리슨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전에 파상공세에 나섰고 빠르게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코너킥 때 베르나르두 실바의 짧은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정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맨시티는 후반 18분 획득한 페널티킥을 훌리안 알바레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41분에는 알바레의 전방 압박에 이은 골키퍼의 킥 미스를 실바가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3-1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