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마약 수사받던 지드래곤, 故이선균 비보에 국화꽃 추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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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고(故) 이선균의 사망 비보에 국화꽃을 남기면서 추모했다.
한 경찰서에서 연예인 마약 수사를 받던 지드래곤은 이선균의 참담한 비보를 접한 뒤,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조용히 애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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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고(故) 이선균의 사망 비보에 국화꽃을 남기면서 추모했다.
지드래곤은 28일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검은 바탕에 하얀 국화꽃 한 송이가 담겨 있었고, 하루 전 생을 마감한 고 이선균을 추모한 것으로 보인다. 한 경찰서에서 연예인 마약 수사를 받던 지드래곤은 이선균의 참담한 비보를 접한 뒤,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조용히 애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부인했고, 경찰에 자진 출석하며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응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 손톱, 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경찰은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하며 약 두 달 만에 억울함을 풀었다.
반면, 이선균은 최근 3차 출석을 하는 등 경찰의 조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에서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 전혜진으로, 배우 정우성, 설경구, 이정재, 조진웅, 조정석, 전도연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이 있던 연예계 동료들이 조문을 왔다.
무엇보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똑같이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아왔는데, 최근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리고 불송치했다. 하지만 이선균은 세 차례 불려가 간이, 정밀, 체모 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로 이선균은 사망 전날까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짓말 탐기지 조사를 요청했다. 고인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사실상 모든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 전날에도 이선균 측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을 향해 물증 없는 수사란 비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측은 "강압수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 "모든 조사는 피의자 이선균 씨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 수사 중 돌아가신 점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이선균의 입관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29일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지드래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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