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황희찬, PL 첫 멀티골 폭발…부상으로 45분 출전 '울버햄튼 브렌트포드에 4-1 대승'

박대성 기자 2023. 12.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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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첫 멀티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 승리에 날개를 달았지만 허리 부상에 45분만 뛰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으로 상승세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첫 연승 가도에 오르며 11위에 머물렀다. 첼시(10위)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한 칸 아래에 위치했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4연패 늪에 빠졌고 프리미어리그 14위(승점 19점)였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1년 여름 울버햄튼에 왔다. 1년 임대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9월 A매치를 앞두고 울버햄튼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데뷔전 데뷔골로 존재감을 보였고 울버햄튼은 6개월 만에 완전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황희찬 완전 영입에 현지 팬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울버햄튼 부진과 재정적페어플레이룰(FFP)에 황희찬 결별설이 돌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도 "2021년 여름에 임대로 울버햄튼에 왔다. 2022년 7월 완전 계약을 체결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지도를 받았던 제시 마치 감독(당시 리즈 유나이티드) 레이더 망에 있었던 선수”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떠나지 않았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올렸고 그동안 발목 잡았던 햄스트링 부상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근육 부상 방지를 위해 개인 훈련 방식을 변경했다. 식단 조절에 더 심혈을 기울이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갔다.

2023-24시즌은 프리미어리그 3년 차 무대였다. 초반엔 교체로 투입됐는데, 교체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돌풍의 팀 브라이튼에 득점했고, 5라운드에선 리버풀 수비망을 뚫었다. 7라운드에선 맨체스터 시티, 8라운드에선 애스턴 빌라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본머스전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볼을 잡아 문전으로 쇄도하는 칼라이지치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칼라이지치는 깔끔하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오닐 감독 아래에서 교체 조커 역할로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는데 점점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울버햄튼 새 역사까지 써내려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한 뒤 1877년 창단한 울버햄튼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에 넣은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연속 홈 득점이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6호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합류 이후 개인 통산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을 맛 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토티 고메스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접기 페인팅으로 속인 이후 왼발로 득점이었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자 울버햄튼 10월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페드루 네투,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과 10월 이달의 선수 경쟁을 했는데 황희찬에게 상이 주어졌다. 톱 클래스 활약에 울버햄튼 팀과 팬들에게도 완벽하게 인정 받았다.

오닐 감독도 황희찬 활약상에 "황희찬이 많은 골을 넣은 이유는 나에게 있지 않다. 모든 건 황희찬의 노력이다. 황희찬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 구조가 황희찬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 내 생각엔 황희찬이 필드 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황희찬은 특정 지역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알고 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선수다. 우리 팀은 특정한 방식으로 골을 노린다. 특정 지역에 도달하면 득점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황희찬은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난 황희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들을 줬을 뿐이다. 이후에 모든 건 황희찬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을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현재까지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 황희찬이 2028년까지 재계약을 확정했다. 우리 팀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2021년 울버햄튼 임대로 첫 발을 디뎠고, 현재 게리 오닐 감독 아래에서 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다. 이번 재계약으로 팀 내 최고 수준 연봉을 받는만큼, 9만 파운드까지 인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희찬은 5년 재계약 직전까지 울버햄튼에서 주급 3만 파운드(약 4900만 원)를 받고 있었다. 팀 내 최고 주급은 파블로 사라비아(9만 파운드-약 1억 4700만 원)였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물론 예견된 일이었다. 오닐 감독은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은 울버햄튼 발전에 정말 큰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활약이 이어지길 바란다. 우리가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황희찬은 내가 이 팀에 온 이후로 열심히 노력했다. 만약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 이어지고 지금처럼 꾸준히 관리한다면 시즌 15골~20골을 기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맹활약에 유럽 톱 클래스 감독들에게도 눈도장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별명 '코리안가이'를 만들어줬다. 그는 "우린 항상 울버햄튼전에서 고전했다. 마네우스 누네스 등 몇몇 선수들이 떠났지만 울버햄튼엔 퀄리티 높은 선수들이 많다.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코리안가이(황희찬)는 정말 훌륭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지난 9월 울버햄튼 원정을 앞두고 "울버햄튼 선수단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황희찬, 샤샤 칼리아지치 같은 위협적인 선수들은 선발로 뛰진 않아도 존재감이 크다"고 말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브렌트퍼드 골망을 조준했다.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가 한 칸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아이트 누리,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넬송 세메두가 중원에서 뛰었다. 수비는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이었고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브렌트퍼드는 요안 위사, 닐 무페이, 킨 루이스 포터가 스리톱으로 뛰었다. 예고르 야르몰류크,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자넬트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마스 뢰르슬레우,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사만 고도스가 포백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 플레컨이 꼈다.

울버햄튼은 원정길이었지만 전반 1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라비아가 코너킥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르미나가 헤더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브렌트퍼드는 두 선수 콤비 플레이에 꼼짝없이 골망을 허락했다.

황희찬은 이날 재계약 이후 첫 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은 뒤 1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브렌트퍼드가 후방 빌드업에서 실책을 범하자 빠르게 낚아챘다. 황희찬이 지능적으로 예측해 압박을 시도했고 골키퍼 손에 닿기 전에 볼을 끊어냈다. 골키퍼까지 제쳐낸 황희찬은 가볍게 골망 안으로 슈팅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렌트퍼드도 만만하지 않았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9호골로 포효했지만 전반 16분 위사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페이가 찔러준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양 팀은 3분 만에 3골씩 난타전을 벌이며 추격에 추격을 더했다.

황희찬은 전반 28분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잡았다. 브렌트퍼드 수비 압박에 침착하게 오른발로 접으면서 달아났고 골키퍼 움직임에 맞춰 골문 구석을 겨냥했다. 슈팅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고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이자 잉글랜드 무대 입성 이후 첫 멀티골로 톱 클래스 존재감을 보였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브렌트퍼드는 울버햄튼을 연달아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두 골 리드를 허용했지만 홈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프리킥 공격에서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문 앞 헤더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은 전반에 맹활약했는데 부상에 신음했다. 공중볼 다툼 이후 브렌트퍼드 수비와 충돌했는데 허리 부분에 부하가 걸렸다. 그라운드 위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더는 뛰지 못하겠다는 걸 직감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대체 선수를 준비했다. 황희찬은 걸어서 피치 위를 빠져 나왔지만 더는 경기를 하지 못했고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튼은 브렌트퍼드 공격을 잘 받아치며 실점하지 않았다. 브렌트퍼드는 측면 공격을 활용해 울버햄튼 빈 틈을 노리려고 했다. 하지만 울버햄튼 수비는 꽤 견고했고 조세 사 골키퍼 선방도 돋보였다.

울버햄튼은 후반전에도 선수비 후역습을 했다. 황희찬이 없었지만 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 확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희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던 벨레가르드가 팀의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쿠냐가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온 벨레가르드에게 패스했고, 레가르드는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브렌트퍼드는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가 이탈하자 홈에서 더 추격에 매진했다. 무페이가 골키퍼와 수비진까지 모두 제치고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왼발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문을 겨냥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볼은 관중석을 향해 날아갔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경기 후 영국 '아마존 프라임'이 황희찬에게 부상을 묻자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괜찮다. 골을 넣고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이겨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게리 오닐 감독도 걱정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Match of the Day'와 인터뷰에서 "허리 경련이다. 황희찬은 잘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황희찬이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45분만 출전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도 6위다.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12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2골), 손흥민(토트넘, 11골),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11골)만 황희찬보다 위에 있다.

한편 황희찬에겐 재계약 축포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황희찬보다 더 골을 넣은 선수는 오직 5명이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9골이다. 페드로 네토와 마테우스 쿠냐와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은 올시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황희찬도 울버햄튼 신뢰에 보답하고 싶었다.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울버햄튼에 더 머물 수 있어 행복하다. 팀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서 삶과 축구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최근에 커리어 하이 수준의 상승세는 어떻게 생각할까. 황희찬은 “현재가지 9골에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나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다. 내 목표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코칭스태프들에게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재계약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에 보답할 각오다.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난 팀에 더 많은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선수들과 큰 야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여기에서 멈추고 싶지 않다. 가능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싶다. 동료들은 내 좋은 친구이자 형제들이다. 우린 서로를 위해 경기장에서 뛴다. 할 수 있다면 한국 문화도 더 소개하고 싶다.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영어를 더 배워야 한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라고 답했다.

끝으로 “재계약에 너무 행복하다. 나의 팀, 팬, 가족들을 위해 뛸 것이다. 이적 후 좋은 출발에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 항상 즐기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울버햄튼 단장도 “황희찬이 여기에 도착한 이후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이 경기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득점을 하고 있고 게리 오닐 감독 팀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사랑한다. 팬들도 황희찬을 사랑한다”라고 만족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첼시전에 이어 2연승에 오르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45분만 뛰었는데 경기 후 "괜찮다"고 말했다

■ 황희찬, 2023-24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14골

공동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니크 솔란케(브렌트퍼드) 12골

공동 4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1골

6위: 황희찬(울버햄턴) 10골

7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9골

8위: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8골

9위: 칼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잭슨(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7골

13위: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안소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오드손 에두아르(크리스탈 팰리스), 콜 팔머(첼시) 6골

■ 황희찬 재계약 완료, 2023-24시즌 리그 일지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27분 출전)…울버햄튼 0-1 패

2라운드: 브라이튼 홈 경기 (35분 출전, 1골)…울버햄튼 0-4 패

3라운드: 에버턴 원정 (45분 출전)…울버햄튼 1-0 승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30분 출전, 1골)…울버햄튼 2-3 패

5라운드: 리버풀 홈 경기 (60분 출전, 1골)…울버햄튼 1-3 패

6라운드: 루턴 타운 원정 (45분 출전)…울버햄튼 1-1 무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홈 경기 (86분 출전, 1골)…울버햄튼 2-1 승

8라운드: 애스턴 빌라 홈 경기 (86분 출전, 1골)…울버햄튼 1-1 무

9라운드: 본머스 원정 (90분 풀타임, 1도움)…울버햄튼 2-1 승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홈 경기 (90분 풀타임, 1골)…울버햄튼 2-2 무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90분 풀타임, 1도움)…울버햄튼 1-2 패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 (90분 풀타임)…울버햄튼 2-1 승

13라운드: 풀럼 원정 (90분 풀타임, 1골)…울버햄튼 2-3 패

14라운드: 아스널 원정 (90분 풀타임)…울버햄튼 1-2 패

15라운드: 번리 홈 경기 (90분 풀타임)…울버햄튼 1-0 승

1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홈 경기 (90분 풀타임)…울버햄튼 1-1 무

17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90분 풀타임)…울버햄튼 0-3 패

18라운드: 첼시 홈 경기(90분 풀타임)…울버햄튼 2-0 승

19라운드: 브렌트퍼드 원정 (45분 출전, 2골)…울버햄튼 4-1 승

* 프리미어리그 19경기 10골 2도움

* 팀 성적 : 19경기 7승 4무 8패 (프리미어리그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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