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조달물품, 4조 6000억원 공급···‘역대 최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대표적 공공구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기술개발 노력이나 우수한 기술력이 검증될 경우 지정 시 인센티브 제공

[서울경제]

조달청은 올해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공급실적이 4조 642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해 중소기업 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도 실적인 4조 131억원 보다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의 지속적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기술개발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우수제품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기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금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기술개발제품 공공구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조달청은 올해 ‘우수제품다운 우수제품 지정’을 목표로 기술과 품질이 더욱 탁월한 제품을 지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6월 제도개선을 통해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하고 기술 관련 수상실적이 있는 제품에는 심사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정 이후라도 정부 및 유관기관의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지정기간 연장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개정된 제도에 호흡을 맞추며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터널 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표지판을 변경해 터널진입을 차단하는 제품이나 다양한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투명필름을 이용한 LED 디스플레이 패널, 카본 복합소재로 경량화해 휴대가 용이한 경찰용 접이식 방검방패 등이다.

주윤근 세라 주식회사 대표는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강화하고 기존의 외국산 차선 반사용 유리알 제품을 국산화해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우수제품 지정 후 올해에만 약 38억원이 판매돼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욱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제품의 공공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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