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축구전용 구덕운동장 건립 재추진

권병석 2023. 12.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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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덕운동장을 축구전용 구장으로 건립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과 원도심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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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운동장 일대 재개발 예상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구덕운동장을 축구전용 구장으로 건립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과 원도심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15분도시 비전투어 서구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했다. 시는 2022년부터 민간 제안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재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금리 인상과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동력을 잃었다.

이에 시는 다각적인 사업방식을 재검토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지난 10월 국토부에 수정된 사업 내용으로 신청한 결과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과 시비 25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토지로 현물출자하고 사업준공 후 축구전용 경기장, 문화 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자체 재정 부담 없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가해 이달 말 사업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시가 HUG와 협약 체결을 통해 리츠를 구성하게 되고, 혁신지구계획 수립과 함께 내년 7월 예정된 도시재생 특위 심의에서 혁신지구로 지정되면 2024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관련 절차가 예상한대로 추진되면 공사 착공은 2025년 2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앞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돼 도시의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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