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무혐의' 지드래곤, 같은 시기 조사받았던 故이선균 추모

(왼쪽부터) 가수 지드래곤, 배우 고(故) 이선균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동 시기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배우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28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국화꽃 그림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지드래곤과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드래곤은 정밀감정을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지난 19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이선균 역시 간이·정밀 마약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줬고,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것이 마약인 줄 몰랐기에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26일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의자인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의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의 한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같은 날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상주 명단에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고인의 형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28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29일 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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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