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두고 멀티골… '10골' 황희찬이 뽐내는 최고의 페이스, 다만 걱정인 허리 부상

(베스트 일레븐)

황희찬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또 한 번 최고의 골 감각을 뽐냈다. 다만 허리 부상을 당해 주변의 우려를 샀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8일 새벽(한국 시각)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13분 마리오 레미나의 선제골, 전반 14분과 전반 28분에 터진 황희찬의 멀티골, 후반 34분 장리스너 벨리가르드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16분 요아네 위사의 한 골에 그친 브렌트퍼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찾았다.

황희찬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이 승기를 잡게 했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의 백 패스 미스를 가로채어 득점에 성공한 뒤,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연결된 롱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 중 하나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황희찬의 이러한 상승세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희찬이 이날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게 아쉽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가벼운 부상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표팀 의무팀에서는 황희찬이 합류한 후 몸 상태를 좀 더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대회 직전 부상 때문에 최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는 만큼 이 점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19전 7승 4무 8패로 리그 11위에 랭크됐다. 울버햄튼은 오는 31일 자정 20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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