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복합기능 랜드마크 조성

권혁진 기자 2023. 12. 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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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새로운 업무·문화 복합기능의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봉은사로 120일원(르메르디앙 호텔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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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가결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디자인 바탕
[서울=뉴시스]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복합기능 랜드마크 조성.(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새로운 업무·문화 복합기능의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봉은사로 120일원(르메르디앙 호텔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르메르디앙(구 리츠칼튼) 호텔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등의 악재에 폐업했다. 시는 이 자리에 강남권 국제업무기능 확충을 위한 랜드마크를 마련하고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용도지역 변경 등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적용, 올해 1월부터 사업자와 협상을 갖고 총 2858억원의 지역필요시설 설치와 균형발전재원 제공 등의 공공기여를 확정했다.

주요 도입 용도로는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등 국제업무 및 지원기능을 계획했다. 저층부 실내외 녹지공간과 다양한 동선을 유기적으로 마련해 지역과의 연계성도 확보했다. 최상층은 전망대 등 지역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의 창의적 건축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서울시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건폐율(최대 70%)과 용적률(최대 860%) 완화가 가능하다. 추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완화 범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그간 테헤란로 중심이었던 강남의 업무·지원 기능이 봉은사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저층부 개방을 통한 지역 연계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가락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가락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1970~80년대 대규모 단지 조성차 지정된 아파트지구는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제도로 분류된다. 재건축사업(정비계획)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현재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초 가락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라매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및 신림선 환승역세권인 보라매역 인근 사당로 중심의 주거·근린생활시설 밀집 지역이다.

상도로 및 여의대방로 간선도로변의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자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등을 권장용도로 도입, 생활중심지 기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도로는 동작구의 중요 간선도로로, 가로변에 단독주택과 같은 단일 주거용도는 불허하고 주거복합건축물 등으로 근린생활가로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학교 인근 교육관련 시설이 밀집한 현황에 착안해 20~30대 청년 및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관련시설을 중심으로 특화산업을 육성한다.

보라매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규제적 성격 요소는 최소한으로 도입하고, 관리·보전에 목적을 뒀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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