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조원대 PF 위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박채영·유희곤 기자 2023. 12. 28. 09: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F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태영건설 사옥의 28일 모습. 한수빈 기자

3조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금융기관 등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일시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추가 자금을 지급해주는 제도이다.

한국투자증권 최근 보고서를 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올 3분기 말 기준 4조4100억원이다.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다.

이 중 착공 전 사업장(브릿지론) 비중이 절반 정도이고, 미착공 현장의 45%가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 소재 사업장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 사업장의 부진이 더 큰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올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