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프로리그로 출범해야…유소년 시스템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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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스타'들이 이구동성으로 WK리그의 프로화와 유소년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 부회장은 "최근 인천 디자인고를 비롯해 가정여중과 가림초 학생 선수들을 만나 '원데이 레슨'을 해보니 남자 축구와 마찬가지로 여자 축구도 유소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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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스타'들이 이구동성으로 WK리그의 프로화와 유소년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8일 "선수협 지소연(수원FC) 회장을 비롯해 강가애(스포츠토토) 부회장과 이사진 등 여자 임원진이 여자축구 간담회를 진행했다"라며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소연 선수협 회장은 WK리그의 프로화를 강조했다.
지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여자 WK리그가 프로리그 출범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도 절실히 느꼈다. WK리그가 프로리그로 빨리 출범해야 여자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가애 부회장은 프로화 더불어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강 부회장은 "최근 인천 디자인고를 비롯해 가정여중과 가림초 학생 선수들을 만나 '원데이 레슨'을 해보니 남자 축구와 마찬가지로 여자 축구도 유소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 선수들은 유소년팀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팀의 정통성을 이어가는데, 여자 축구는 그런 점이 없어 아쉽다"라며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을 육성한다면 학생 선수들이 고민하는 비용적인 문제 등 다양한 해결책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참석한 권은솜(수원FC)도 "여자 유소년의 현실은 열악하다. 많은 팀이 생겨나야 한다고 본다"라며 "모두가 축구선수가 되라는 게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져서 공을 갖고 맘껏 운동장을 뛰어노는 것을 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선수협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안건 가운데 하나인 프로리그 출범과 여자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유소년 시스템 도입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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