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쌍특검 통과돼도 국민 기만 검은 야욕은 감출 수 없어"

"쌍특검법 통과 시 총선까지 정책 경쟁 실종"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쌍특검법'과 관련해 "다수 의석의 힘으로 통과시킬 수 있겠지만 국회 입법 절차를 이용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검은 야욕까지 감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쌍특검법 실체에 대해 국민들께 지속적으로 설명드리고 총선 때 국민들께서 교란없이 주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다수 야당의 입법 횡포에 맞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만약 쌍특검법이 실행에 옮겨지면 그날로 총선 때까지 여야간 정책 경쟁은 실종될 것"이라며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특검발 뉴스만이 매일 언론을 도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민주주의 퇴행이며 혼탁한 총선은 국민 모두의 불행이 될 것"이라며 "당 대표 방탄용, 민심 교란용 정치 특검에만 매몰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영입한 결정을 두고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고위직을 지낸 인사를 인재 영입이란 방식으로 새롭게 포장해 운동권 내부의 자리나눠갖기 관행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 요구를 받고있는 586 운동권 집단이 오히려 강력한 스크럼을 짜서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며 "여론은 운동권 고인물을 퍼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민주당은 혁신 의지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