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도 목에 건 'K리그2 슈퍼노바' 부천 안재준, "더 경쟁하고파… 국가대표도 목표"

조남기 기자 2023. 12.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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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안재준의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다.

부천 FC 1995 소속의 안재준은 2023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K리그2를 빛낸 무수한 샛별들 중에서도 안재준이 으뜸이라는 의미였다.

영플레이어상부터 금메달, 그리고 11골 4도움이라는 커리어 하이까지, 안재준에겐 이 모든 것이 2023년 한 해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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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3년은 안재준의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다.

부천 FC 1995 소속의 안재준은 2023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K리그2를 빛낸 무수한 샛별들 중에서도 안재준이 으뜸이라는 의미였다. 안재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과 부상 등으로 K리그2를 22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무려 11골 4도움을 작성했다. 잠재력을 발산하니 이렇게나 놀라운 숫자가 남겨졌다.

하이라이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안재준은 이강인·설영우·홍현석·엄원상 등 걸출한 동료들과 함께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안재준은 군 복무에서 자유로워졌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영플레이어상부터 금메달, 그리고 11골 4도움이라는 커리어 하이까지, 안재준에겐 이 모든 것이 2023년 한 해에 일어났다.

"2023년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스스로 성장한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한다. 시즌 시작할 때 15개의 포인트를 목표로 했는데, 그걸 이뤄서 솔직히 나도 놀랐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부천에서도, 서울에서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사랑을 받고 있구나, 그런 걸 피부로 느껴봤다. 신기하다고 감사하다. 이영민 부천 감독님께는 정말 감사하다. 2023년은 살면서 잊지 못할 한 해일 거 같다."
 

2023년. 안재준이 고속 성장한 비결은 무엇이었까? 안재준은 '적응'을 꼽았다. 일찌감치 K리그2에서 경기를 뛰었고 이전엔 유럽에서도 도전을 감행하던 안재준은 이제야 프로 무대에 적응을 한 거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그저 연차가 쌓이고 경기를 뛰다 보니 적응을 했던 거 같다. 요새는 K리그 템포에 적응을 한 듯도 하다. 그래서 실력이 더 잘 나왔던 듯싶다."

또래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했던 아시안게임은 안재준에게 '동기부여'의 기억으로 남았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와중 자신감과 꿈은 더 크게 자라났다.

"신기했다. 훈련하면서 다들 왜 저런 좋은 팀에서 뛰는지,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났는지, 그걸 배우고 느꼈다. 시간이 지나며 나도 적응을 했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 할수록 나도 더 높은 무대에 가서 내 경쟁력을 시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이후엔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고 싶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안재준은 2024년을 더 뜻깊은 시간으로 만들 각오다. 자신감은 붙었고, 득점력은 폭발했으며, 프로 적응도 충분히 마쳤으니 바야흐로 '때'가 왔다. 2023 K리그2 최고 샛별이었던 안재준. 그의 2024년 행보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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