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워크아웃 임박' 태영건설, 7% 급락···SBS는 6% ↑

양지혜 기자 2023. 12. 28.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에 직면한 태영건설(009410) 주가가 2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일 대비 7.90% 하락한 221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에 직면한 태영건설(009410) 주가가 28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일 대비 7.90% 하락한 2215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은 개장과 동시에 19.33% 하락 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태영건설우(009415)(-9.38%)와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3.23%)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간 SBS(034120)는 6.85% 상승한 3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임박했다는 소문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28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이 많은 만큼 자율협약보다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PF 부실에 따른 우발 채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7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미착공 또는 분양 개시 전 사업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432억 원 규모의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 브리지론의 만기가 도래한다. 대주단은 일부 상환 혹은 대주주 신용 보강을 요구하고 있으나 태영건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태영건설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별 대주단 자율협약을 비롯해 유동성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SBS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태영건설의 지주사이자 SBS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준 SBS 지분 약 37%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