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웃도어 시장은 ‘DRAGON’”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2024년 아웃도어 시장을 전망하며 주요 키워드로 ‘DRAGON’을 선정해 27일 공개했다.
‘드래곤(DRAGON)’은 ▲딥 큐레이팅(Deep Curating), ▲아웃도어 신발의 재도약(Re-Booming footwear),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Gearing up(불황을 준비하는 전략), ▲아웃도어 본연의 아이덴티티(Originality in Outdoors),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Nature, Sustainable Fashion)을 의미한다.
먼저 D(딥 큐레이팅)은 제품 인기 순위,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상황별, 취향별 선택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R(아웃도어 신발의 재도약)은 경기 침체로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 대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등산과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아웃도어와 일상을 아우르는 가벼운 하이킹화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A(액티브 시니어)는 세대가 높은 경제력을 행사하며 소비 주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은퇴한 이후에도 자기계발 및 레저 활동에도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로 시니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G(불황을 준비하는 전략)은 수요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해 아웃도어 업계는 핵심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정적인 재고 운용에 힘쓰는 등 불황에 대응하는 전략을 뜻한다.
O(아웃도어 본연의 아이덴티티)는 시장의 세분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출시가 잇따르며 경쟁이 심화될수록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N(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은 자연을 아끼고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친환경 활동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전망을 의미한다.
K2 관계자는 “내년은 경기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웃도어는 등산뿐만 아니라 트레일러닝, 여행, 캠핑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돼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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