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푸드코트를 통째로 배달" 부릉 창업자의 새 도전 '로칼'
(대구=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배달 플랫폼 '부릉(Vroong)'으로 잘 알려진 메쉬코리아의 창업주 유정범 대표가 새로 창업한 ㈜로칼 LOEKAL(이하 로칼)이 연일 상승세다.
로칼은 지난 10월 '딜리버링 푸드코트'(Delivering Food Court)라는 음식 배달 커머스 서비스를 런칭했다. 기존의 주문 중개와 배달 연결의 1차 커머스에서 더 나아간 개념이다.
로칼의 서비스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에 있는 푸드코트처럼 본사에서 직접 전국 맛집을 발굴하고 데이터를 분류한 후 맛집 레시피를 확보해 입점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로칼의 남현 CBO는 "오픈 초기인 지난 10월에 이미 매주 200%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현재에도 매주 50%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입점 브랜드가 늘어나도 고정비를 최소화한 로칼의 데이터 플랫폼 운영 모델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로칼의 대구 1센터를 취재했다. 유정범 대표는 연신 로칼이 데이터 기업임을 강조했다.
"저희 센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해 있는 데이터 기지라 할 수 있습니다. 센터에서 일하시는 셰프와 조리원분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배달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커머스 사업으로 소비자는 기존 쓰시던 배달앱을 통해 똑같이 서비스받아볼 수 있습니다." (유정범 대표)
유 대표는 지난 9월에 완공된 로칼 1센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에 20개 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한우 오마카세 '이속우화'와 '여의나룻' 등의 히트 브랜드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Food 선두 주자로 떠오른 ㈜소울마켓 이준형 대표가 로칼의 최고 연구책임자(CRO, Chief R&D Officer)로 합류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유명 프랜차이즈와 다양한 중소상공인 맛집, 스타 셰프들의 입점 과정 전반을 주관하며 로칼 센터 내 요리 제조 과정도 관리한다.
유 대표는 이준형 대표의 합류로 추후 안정적 성장에 필요한 입점 브랜드 선별과 신규 브랜드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인 '부릉(VROONG)'을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로칼 유정범 대표는 내년 목표도 크게 잡았다고 전했다. 지금 대구에 있는 센터를 전국 20개로 확대하며 현재보다 최소 20배 이상 뛰어넘는 대규모 매출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유 대표는 "이미 '아마존 대항마'라 불리며 '리테일 테크(Retail tech)' 기업으로 주목받는 있는 영국 최대의 온라인 식료품 업체 오카도(Ocado)처럼 로칼의 시스템을 세계 모든 지역의 도시에 진출하고 싶다"며 "우리 시스템을 적용해도 높은 매출과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영상 : 김혜리 PD, 촬영 : 유준하 이수아, 웹기획 : 임소연>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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