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전0시 축제', 내년 8월 9일부터 9일간 진행

올해 미비점 보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문객 200만 명 목표

올해 8월 열린 '대전 0시 축제' 메인 행사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2024 대전 0시 축제’를 내년 8월 9~17일까지 9일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에 열린 ‘대전 0시 축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1739억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전시는 내년에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는 올해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시대별 콘텐츠를 강화한다. 대전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과거존은 관객 몰입형 체험 및 레트로 공연 콘텐츠를 보강된다.

현재존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이 원도심 소극장·갤러리·지하상가 등 행사장 전역에서 펼쳐지며 공연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미래존은 기존의 미디어아트 위주 관람형 콘텐츠에서 탈피,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과 과학기술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모두 3차례 진행된 길거리퍼레이드는 횟수를 늘리고 경연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질·양적으로 한층 풍성해진다. 또한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태어난 꿈돌이는 온 가족이 총출동해 대규모 포토존을 구성한다. 해외예술단 초청공연, 글로벌 K-팝 오디션 대회 등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무대를 방사형으로 재배치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장과 그늘막 트러스 등의 시설도 확충해 관람 편의를 높인다. 이 밖에 축제 기획상품 판매, 먹거리존·마켓존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나타난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엔 2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며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열리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