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판매량만 1600만 장···세븐틴, 2023년 K-팝 새 역사 썼다
보이그룹 세븐틴이 올 한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많은 기록을 세웠다.
28일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데뷔 9년 차에도 계속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세븐틴이 2023년을 반박 불가한 ‘세븐틴의 해’로 만들었다"며 "자체 기록 경신은 물론, K-팝 최초 기록을 세우는 등 국내외 다방면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섰다"고 평했다.
◇앨범 판매량 1,600만 장 대기록···‘천만 아티스트’ = 세븐틴은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K-팝 계의 새 역사를 썼다. ‘FML’은 첫날에만 399만 장 이상 판매됐고, 누적 판매량 628만 장으로 K-팝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됐다. 세븐틴은 ‘FML’로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세븐틴스 헤븐’은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초동) 509만 1,887장을 기록하며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K-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500만 장을 넘긴 앨범이 됐다. 구보까지 힘을 보태 세븐틴은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천만 아티스트’의 위용을 뽐냈다.
◇일본 음악 차트에서도 K-팝 아티스트 최고 순위 = 일본에서 세븐틴의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 세븐틴은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2023’(집계기간 2022년 12월 26일 자~2023년 12월 18일 자)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 2개 차트에서 미니 10집 ‘FML’로 3위, 첫 일본 베스트 앨범 ‘얼웨이즈 유어스(ALWAYS YOURS)’로 5위,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로 7위에 올랐다. 세븐틴은 ‘앨범 랭킹’과 ‘합산 앨범 랭킹’ TOP10에 3개 작품 모두 올리며 일본 국내, 해외 통틀어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세븐틴은 ‘FML’(55만 2천 장)과 일본 베스트 앨범 ‘얼웨이즈 유어스’(51만 2천 장)로 2023년 해외 아티스트 음반 첫 주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2개 작품 연속 첫 주 판매량 50만 장을 넘기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세를 몰아 세븐틴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일본 공영방송 최대 음악 축제인 NHK ‘제74회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세븐틴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한 해 동안 현지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올해 총 23회 공연으로 총 관객 수 100만 명 넘겨 = 세븐틴은 국내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와 일본 팬미팅 ‘세븐틴 2023 재팬 팬미팅 '러브'(SEVENTEEN 2023 JAPAN FANMEETING ‘LOVE’)’,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SEVENTEEN TOUR ‘FOLLOW’)’ 등 올해 총 23회 공연을 전회차 매진시켰다. 이들은 총 23회 공연을 통해 오프라인 관객 80만 명, 온라인(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관객 27만 명을 동원하며 총 관객 수 1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20만 명 증가한 수치로, 작년(총 34회 공연) 대비 적은 회차임에도 온오프라인 관객수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SEVENTEEN ‘FOLLOW’ THE CITY’)'가 올해 세븐틴의 일본 돔 투어와 병행돼 ‘더 시티’ 사상 최대 규모로 5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에는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이 참가했고, 7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도 지난해(2만 8천 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7만 8천 여명이 ‘더 시티’를 함께 즐기며 일본 전체를 세븐틴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세븐틴은 2024년 1월 13~14일 필리핀 불라칸(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 1월 20~21일 마카오(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아시아(SEVENTEEN TOUR ‘FOLLOW’ TO ASIA)’를 펼치며 ‘세븐틴의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MAMA 첫 대상, 유네스코 연설로 캐럿에게 뭉클함 선사 = 세븐틴은 지난 11월,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랐다.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배정받은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해 전세계 청년세대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세븐틴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할 것을 약속하며, “연대를 통한 서로간의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걸 경험했다. 배움은, 세븐틴이 그랬듯,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함께 배우며 함께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세븐틴은 지난 12월 진행된 ‘2023 MAMA 어워즈’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세븐틴은 무대에 올라 “저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캐럿 분들 덕분에 재계약을 하고, 이런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캐럿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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