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표 지방외교, 국가외교에 힘 보태고 경북경제 챙겼다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3. 12.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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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국지사회장과 이철우 지사.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의 올해 지방외교는 국가외교에 힘을 보태고, 지역의 경제는 제대로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을 재인식시켰다.

전통적으로 외교와 국방은 국가사무로 보고 지방정부의 외교를 단순한 친선 교류 정도로 치부했던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선8기가 출범하면서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하드파워 이외에 다양한 관점에서 지방외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한일지사회의를 복원하는 등 셔틀외교로 재개된 한일간 안보․경제가치 동맹에 힘을 보탰다. 2017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지사회의가 11월 일본에서 개최되었고, 기시다 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한중지사성장회의를 2018년 이후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해 중국과의 지방외교도 재개된다. 이로써 드디어 6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한중 지방외교가 복원된 것이다.

호주의 지방정부협의회는 물론 21년부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활동을 통해 경북의 '지방시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소개하고 한류 세일즈를 펼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호주까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경상북도의 한류와 기업세일즈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해외 순방 시 문화행사, 기업투자유치 그리고 유학생 초청행사 등을 패키지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 오는 것을 넘어 도(道) 차원의 정책들을 실현하는 무대로 지방외교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테이프 커팅 모습. 경북도 제공


특히, 매년 참가하고 있는 CES에는 20개가 넘는 혁신기업을 이끌고 수출길을 열고 있다.

도는 매년 CES, MWC 등 지역의 주력산업과 긴밀히 연결된 박람회에 경북관을 만들고 지역 기업들의 수출길을 지원하고 있다.

한류세일즈도 도지사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활동하는 등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2월 영국을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는 직접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찾아 전통주 세계화를 위해 스카치위스키협회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런던의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까지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

10월에는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해 분야별 경제인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25개 참가기업의 미주시장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상품 판매를 위한 '경북 세일즈맨'으로 활약했다.

경북의 정체성을 담은 '새마을운동'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철우지사가 대학 특강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인도 델리대학교, 호찌민대학 등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스리랑카도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가재건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인재 유치를 통한 개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방외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상북도-H마트 MOU체결 및 판촉행사 중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전통주 시음회에서 런던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5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방문한 인도 델리대학교에서는 '코리안드림,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이 지사가 직접 특강을 했고 유학생 유치 설명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경상북도는 2024년부터 외국의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초청장학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입국부터 교육, 일자리, 정주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올여름 민선8기 향후 3년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통합과 개방'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개발도상국들의 인재를 대한민국이 공부시키고 경북에 정착해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 한해 일본부터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주 등 곳곳에서 경북의 문화와 산업을 알리고 지방외교의 지평을 확장한 한해였다"면서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글로컬시대 지방외교로 국격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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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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