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인수도 난항‥해외 진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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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심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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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대 주주인 카카오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심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카카오 투심위는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독일에서 설립된 '마이택시'가 전신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WM 그룹이 주요 주주다.
카카오 투심위는 이 같은 프리나우 인수 안건을 검토한 후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원안을 부결하고, 특정 국가나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프리나우 인수가 불발된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별도 인수 마감 시안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프리나우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잇따라 차질이 생기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최근 미국 증권사 인수가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월부터 시버트 인수를 추진하며 시버트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103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올해 5월 1차 거래로 지분 19.9%를 확보했고, 2차 거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시버트와 협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주요 경영진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사법리스크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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