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이르면 오늘 워크아웃신청..부실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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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6위 대형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이르면 오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다.
금융당국도 회의를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6일 경제금융당국 수장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부동산PF 현안을 논의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타격이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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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6위 대형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이르면 오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다. PF(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으로 건설업계와 금융시장에 연쇄 파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르면 이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다
금융당국도 회의를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6일 경제금융당국 수장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부동산PF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태영건설은 법무법인 통해 절차 확인 및 채권은행과 상담을 받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한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을 결정할 것으로 파악했다.
태영건설은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등 계열사를 매각하며 진화에 나섰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금융권 및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의 PF 대출 규모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설과 관련해 지금껏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임박 보도와 관련,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해당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기업회생 및 구조조정 관련 제도다.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 근거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은 지난 10월 일몰된 이후 국회와 국무회의 통과를 거쳐 지난 26일부터 재시행됐다. 현재 시행령 정비가 남았지만 금융당국은 법이 재시행된 만큼 기업이 워크아웃 신청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타격이 심화할 전망이다. PF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업체들이 상당수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건설사 줄도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정부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시장 불안을 감안해 다양한 안정 대책을 준비 중이다. 단기 시장 안정 및 협력사 지원, 수분양자 관련 대책 등이 나올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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