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소비 반등···투자는 2.6% 감소

세종=이준형 기자 2023. 12. 28.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올 10월 12.6%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12.8%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올 10월 -0.8% 감소했지만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 0.5% 증가···반도체 12.8% ↑
소비도 1% 늘어···할인행사 영향
투자는 2.6% ↓···2개월째 감소세
부산항 신선대부두.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소비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단 설비투자는 2개월째 감소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올 10월 1.8%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제조업 등 광공업이 산업생산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3.3% 늘었다. 올 8월(5.3%)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건설업(-4.1%), 서비스업(-0.1%), 공공행정(-0.9%) 생산은 일제히 감소했다.

눈 여겨 볼 것은 반도체 생산 증가세다. 반도체 생산은 올 10월 12.6%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12.8% 증가했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웨이퍼 가공 장비, 반도체 조립 장비 등을 중심으로 기계장비 생산도 8%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확대돼 부가가치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며 "(반도체) 가격도 회복세에 있어 생산이 늘었다"고 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늘었다. 소매판매 역시 올 10월 -0.8% 감소했지만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4%)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2.6%)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소비가 '반짝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코리아세일페스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가 집중돼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실제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비는 올 7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다. 김 심의관도 "지난달 (소비 증가는) 여러 세일 행사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아직) 재화 부문 소비는 둔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올 10월(-3.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5.7%)와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5%) 투자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3.0%)과 토목(-7.3%)이 일제히 쪼그라들며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올랐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