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 온도탑 '미지근'…전국 평균 대비 26.4도↓

박소영 기자 2023. 1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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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는 39.4도로 전국 평균 온도인 65.8도 보다 26.4도 낮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는 68.4도로 모금액은 40억원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3년 동안에도 인천은 2023년 121도, 2022년 129도, 2021년 154도 등으로 전국 평균 나눔 온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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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기업 기부 큰 폭 줄어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사랑의 온도탑. 27일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는 39.4도를 기록했다.2023.12.27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는 39.4도로 전국 평균 온도인 65.8도 보다 26.4도 낮다.

올해 인천의 모금 목표액은 107억2000만원이고, 현재까지 모인 모금액은 42억2000만원이다.

인천 사랑의 온도는 모금 목표액이 1억원 채 차이 안 나는 부산(52.3도)과 대구(48.2도)보다 8~12도 가량 낮은 수치다.

또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모금액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는 68.4도로 모금액은 40억원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3년 동안에도 인천은 2023년 121도, 2022년 129도, 2021년 154도 등으로 전국 평균 나눔 온도보다 높았다. 또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0도에 진입하기도 했다.

올해 모금 실적이 저조한 원인은 지난해 고액기부한 기업이 폐업했거나 기부 축소의사를 밝혀와 기업 기부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금회 관계자는 “정확한 기부 횟수와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경기침체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모금 참여가 크게 줄었다”며 “작년보다 온도 상승 속도도 느려 목표액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은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액의 1%(1억720만원)가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오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관공서와 은행 등에 비치된 모금함을 이용하거나 ARS전화(060-700-1210, 1통 당 3000원), 큐알(QR)코드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32-456-3333)나 인천공동모금회 누리집(incheon.chest.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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