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미세먼지, 4년만에 증가세로…중국 영향 커

류상현 기자 2023. 12.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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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시의 미세먼지가 4년만에 증가추세로 바뀌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내년 3월)에 따른 겨울철 미세먼지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하면서 올해의 도시 대기 측정망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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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2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5.22.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도시의 미세먼지가 4년만에 증가추세로 바뀌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내년 3월)에 따른 겨울철 미세먼지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하면서 올해의 도시 대기 측정망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 대기 측정망은 48개 대기 측정소를 통해 가스상 물질 4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과 입자상 물질 2항목(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을 상시 측정한다.

이번 측정 결과 오존 등 가스상 물질의 측정값은 과거 3년간 평균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입자상 물질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지난 3년 평균치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올해 평균 농도(36㎍/㎥)는 지난 3년 평균(31㎍/㎥)보다 높았고, 초미세먼지는 평균 18㎍/㎥으로 2020년 이후 17㎍/㎥으로 유지해오던 도내 평균을 넘어섰다.

고농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로 인한 대기오염 경보발령도 지난해 7회 발령된 데 비해 올해는 미세먼지 경보발령 6회를 포함해 모두 33회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동부, 서부, 울릉)별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화성 경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부장은 "매년 겨울철은 대기정체 및 건조한 계절적 원인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이후 국내 및 중국 경제활동이 본격화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잦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연구원 내 운영되고 있는 ‘대기종합상황실’을 통한 미세먼지 상시 감시업무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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