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에게 '신이 존재하는가' 질문 받았던 정의채 몬시뇰 선종(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 몬시뇰(고위직 사제)이 27일 선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 노환으로 선종했다.
정 몬시뇰은 1925년 평북 정주 출신이다.
당시 정 몬시뇰은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지만, 이 회장이 별세해 답을 들려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천주교의 원로' 정의채 몬시뇰(고위직 사제)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8세.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 노환으로 선종했다.
정 몬시뇰은 1925년 평북 정주 출신이다.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과 그레고리안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뮌헨대학교와 S.J.철학대학에서 철학을 연구했다.
그는 가톨릭대학 교수 및 동 대학원장을 지내고 서강대학교 교수, 가톨릭대학 총장, 서강대학교 부설 생명문화연구소 창설 및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199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2005년에는 교황 명예고위성직자인 '몬시뇰'로 서임됐다.
생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1987년 10월 죽음을 한 달여 앞두고,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신은 왜 스탈린이나 히틀러 같은 악인을 만들었나' 등 24가지 질문을 전달받은 일화가 있다. 당시 정 몬시뇰은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지만, 이 회장이 별세해 답을 들려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로 종교인으로서 진보·보수를 넘어 노무현, 이명박 등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저서와 역서로는 '형이상학', '존재와 근거 문제', '철학의 위안',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번역시리즈,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이며 조문은 28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장례미사는 30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