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전자, 4분기 비용구조 악화… 목표가 16만→14만원”

강정아 기자 2023. 12.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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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4569억원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제품 모두 올해 2~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계절적으로 LG전자의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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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LG전자의 종가는 10만원이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메리츠증권은 올해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456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시장 전망치)를 37% 밑도는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4개 분기만의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제품 모두 올해 2~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부각되고 있어 이에 따른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계절적으로 LG전자의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별도 기준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3조4097억원이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 부서로 꼽히는 전장(VS) 사업부의 이익 확대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VS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0%, 179% 늘어난 12조2000억원, 5262억원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운임비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생활가전 담당 H&A 부문은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올해와 같은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홈솔루션(HS)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은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헬스케어 등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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