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소비 증가 전환…투자는 2개월째 감소

정소양 2023. 12.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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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이후 8월(1.9%), 9월(1.1%)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1.8%)에는 2020년 4월(-1.8%)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8월(4.1%), 9월(8.7%)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0월(-3.6%)에 이어 11월(-2.6%)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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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반면 투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이후 8월(1.9%), 9월(1.1%)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1.8%)에는 2020년 4월(-1.8%) 이후 42개월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11월의 경우 반도체(12.8%), 기계장비(8.0%)를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3.3% 늘면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4.1%), 공공행정(-0.9%), 서비스업(-0.1%) 등에서는 생산이 줄어들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에는 분기 초 효과로 감소했지만 11월에는 기저효과에 수출 회복 영향을 받아 생산이 크게 회복된 측면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내구재가 2.6%,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비내구재가 0.6%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신발·가방과 의복 등의 소비가 감소하면서 준내구재(-0.4%)는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8월(4.1%), 9월(8.7%)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0월(-3.6%)에 이어 11월(-2.6%)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3.0%),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1%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김보경 심의관은 "생산 측면에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부분 회복이 같은 속도가 아니라 동행종합지수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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