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영업이익으로 이자 내기도 벅차다"…3분기 연속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기도 벅찬 기업들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 금융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가 28일 발표한 '제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에서 이자 비용이 영업 이익과 같거나 초과하는 기업은 지난 2분기 49.8%, 3분기 51.5%, 4분기 53.5%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종합 자금 사정 지수 ‘76.8’…부정적 전망 우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기도 벅찬 기업들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 금융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가 28일 발표한 ‘제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에서 이자 비용이 영업 이익과 같거나 초과하는 기업은 지난 2분기 49.8%, 3분기 51.5%, 4분기 53.5%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는 특히 매출 규모 100억 원 이하 기업군에서 해당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중소기업일수록 고금리 부담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는 전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동결 및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 사정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무협은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별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무역업계 514개 사를 대상으로 14~15일까지 진행됐다.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1순위로 꼽아 전 분기 대비 경기 침체 등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이 응답한 2024년 연간 종합 자금 사정 지수(TF-BSI)는 76.8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내년에도 기업들의 금융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금융전망지수(TF-BSI)는 현재 대비 2024년도 종합 자금 사정에 대한 전망으로,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특히 내년도 1분기에 대한 전망 지수는 74.5로, 응답 기업은 이자 비용 수준 증가(67.9)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각종 금융 지원 대책과 기업의 매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가 누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수출 산업이 고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세심한 정책집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유서에 “어쩔 수 없어...이것 밖에는 방법이”
- 20개월 아기 밟고 성폭행한 ‘악마’…장모에 “하고 싶다” [그해 오늘]
- '태영건설은 시작일뿐'…내년 시장 흔들 '부동산 PF'
- 아직 조용한 故 이선균 빈소, 상주는 전혜진…취재진 경계 삼엄
- “취직 좀 해” 충고에 발길질한 아들, 흉기로 맞선 아버지
- “이스라엘 심정 전달”한다며 ‘서울 테러’ 영상 제작한 이 대사관
- 속옷 매장 마네킹에 성적 행위한 남성들...“사람도 많은데”
- 강아지 때려 '즉사' 시킨 미용 업체...7개월째 정상 영업
- 이선균 협박·돈 뜯은 20대, 구속심사 불출석했다 체포
- "엄벌이 필요하다" 징역 30년 김봉현…오늘 대법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