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루만에 악재 털어...애플워치 美 판매 재개
특허 분쟁에 휘말려 미국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됐던 애플워치가 다시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됐다.
27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판매가 중단됐던 애플워치 제품에 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 금지 명령을 소송이 진행하는 동안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ITC는 지난 10월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 모델이 미국 의료테크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모델의 미국 수입을 금지했다. 이 명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백악관이 지난 25일 ITC의 결정을 확정하면서 애플은 더 이상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워치를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할 수 없게됐다.
애플은 백악관의 결정이 나온 직후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애플워치에 대한 수입 금지 중단 요청을 법원이 심리하는 동안 해당 명령을 일시 중지해달라고 법원에 긴급 요청했고, 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면서 애플은 문제가 된 두 모델의 재설계 버전에 대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수입 승인을 구하기도 했다. 수입 금지 명령의 실제 집행 주체인 관세청은 애플의 재설계 제품에 대한 판단을 1월 12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애플워치 사업은 사실상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 21일 미국 온라인 쇼핑몰, 25일 오프라인 매장에 애플워치 공급을 중단했지만, 일부 재고들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이 확정된 다음날 바로 중지되면서 사실상 애플워치가 판매 중단된 기간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날 마시모의 주가는 전날 대비 4.57% 떨어진 115.1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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