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소비 한 달만에 증가 전환…투자는 두달째 마이너스

세종=유재희 기자 2023. 12. 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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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全)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10월(-1.8%)에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10월(-0.8%)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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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월 전(全)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생산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소비도 플러스(+) 전환됐는데 승용차·가전제품 판매 증가와 여러 할인행사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10월(-1.8%)에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건설업(-4.1%) △공공행정(-0.9%) △서비스업(-0.1%)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광공업(3.3%)에서 늘었다.

광공업을 보면 1차 금속(-5.7%)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12.8%), 기계장비(8.0%) 등에서 크게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 생산은)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수출과 가격 측면에서도 회복하고 있어 11월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이 크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금융·보험(-0.7%), 운수·창고(-1.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3.0으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10월(-0.8%)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4%)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2.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다.

김 심의관은 "소매판매, 특히 재화 부분 경우 고물가 등의 측면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11월에는 여러 세일 행사 등과 승용차·가전제품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10월(-3.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세부적으로 항공기 등 운송장비(-5.7%) 및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1.5%)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3.0%) 및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6월(-0.2p)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0.2p 상승했다. 지난 9월(0.1p)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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