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야생동물 2469마리 구조됐는데, 대구는 왜 20마리만?
환경부는 전국 17개 야생동물 구조센터 등을 통해 부상·조난한 야생동물 2만408마리가 구조됐고, 7321마리는 치료 후 자연으로 방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구조된 야생동물은 2019년 1만4188마리에서 올해 2만408마리로 늘었다. 방사 개체도 같은 기간 5061마리에서 7321마리로 증가했다. 매년 구조된 동물의 35% 정도가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구조 개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에서 2727마리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2469마리, 서울 1791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20마리밖에 구조되지 않았다. 17개 광역 지자체 중 대구와 세종은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지정된 곳이 없다. 야생동물 구조센터는 지자체와 대학 등이 협력해 만들면 국가가 30% 운영비를 보조하고 70%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종별로는 조류가 전체 78%를 차지했다. 포유류 20.9%, 파충류 1.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조 원인 별로는 어미를 잃은 사례가 25.9%, 유리창 등에 충돌이 20.1%, 교통사고가 8.7%였다. 감염도 7%나 됐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동물 구조센터 설치·운영을 계속 확대 지원해 더 많은 야생동물이 구조, 치료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치거나 조난한 야생동물 발견 시 해당 시도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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