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공주도 해상풍력 본격화…기대와 과제
[KBS 제주] [앵커]
전국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이 8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관건은 공공주도란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느냐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좌읍 앞바다 일대에 8MW 풍력발전기 13개를 설치하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국에서 제주만 시행하는 공공주도 풍력발전의 첫 사례입니다.
2016년 1월 마을 단위 공모로 후보지를 선정해 제주에너지공사가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고, 사업자는 공모를 거쳐 지난 10월 동서발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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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와 동서발전이 사업시행 협약을 맺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 연간 100억 원 넘는 개발이익 환원과 500억 원 넘는 지역업체 시공참여 등이 담겼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 동서발전 등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2026년에 착공해 2028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전망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될 겁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한동리와 평대리도 채권과 지분 형태로 참여합니다.
8년에 달하는 기다림 끝에 본궤도에 오른 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고홍기/구좌읍 평대리장 : "앞으로 저희들과 같이 올바른 길로 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어쨌든 평대리와 한동리 주민들은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건은 사업기간 공공주도 취지를 지킬 수 있느냐입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이번 사업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자본금의 한계로 10% 수준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공사는 동서발전 측의 의결권을 위임받기로 했다며 큰 문제는 없을 거란 입장입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 저희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의 많은 전문가분의 의견을 들어서 더욱 보강하고."]
제주에서 본궤도에 오른 전국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이 성공적인 모델로 거듭날지 앞으로의 과정에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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