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민 인질 여부 확인 끝난 시신 80구 팔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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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시신 80구를 인계받아 자국민 인질 여부를 확인한 뒤 27일(현지시간) 다시 돌려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해당 시신들이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들이 아님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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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보건부, 인계받은 시신 세부 정보 기록 후 집단 매장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시신 80구를 인계받아 자국민 인질 여부를 확인한 뒤 27일(현지시간) 다시 돌려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해당 시신들이 하마스에 납치됐던 인질들이 아님을 확인했다.
시신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습돼 케렘 샬롬 국경을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로이터는 "이렇게 대규모의 시신이 돌아온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살해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의학적 신원 파악을 위해 시신을 이스라엘로 이송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스라엘인 인질로 확인된 시신을 배제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법의학 표준을 준수하는 일반적인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다.
하마스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인질 240여 명을 붙잡았다. BBC에 따르면 이중 129명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인계된 시신들이 매장되었으며 추후 신원 확인을 위해 사진 등 세부 사항을 기록했다고 했다. 당국은 이들이 언제, 어디서 살해됐으며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보건부는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2만1000명이 숨졌으며, 아직도 사망 확인이 끝나지 않은 수천 명이 공습 잔해 속에 파묻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30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은 여러 차례 피난해야 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마스가 민간인 사이에서 작전 활동을 하며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를 부인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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