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푸틴의 자신감? “재정적자 GDP 1.5%에 못 미칠 것”
선명수 기자 2023. 12. 28. 08:28
내년 5선 도전을 공식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자국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재무장관이 보고했듯 우리 적자는 이전에 언급했던 2%보다 더 적을 가능성이 크며, 1.5%에도 못 미칠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서방의 경제 제재 속에서도 경제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당초 재무부가 예상한 재정 적자가 GDP의 약 2%인 2조9000억루블(약 41조원)이었으나, 실제 적자 규모는 그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이 경제 제재에 나서자 원유 수출선을 유럽에서 중국 및 인도 등으로 우회하며 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여왔다. 또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국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서방기업의 자산을 저가 매입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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