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에 40만 원 돌파한 금값…달러 약세 영향

임정환 기자 2023. 12. 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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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이 국내외에서 오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8만5940원으로 전일보다 0.2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일보다 0.70달러(0.03%) 상승한 온스당 2069.8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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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반지 모습. 뉴시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이 국내외에서 오르고 있다. 국내 소매 기준으로는 한 돈(약 3.75g)에 40만 원을 넘어선 상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8만5940원으로 전일보다 0.21% 올랐다. 국내 소매 가격으로는 한 돈에 4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금값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일보다 0.70달러(0.03%) 상승한 온스당 2069.8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와 관련이 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이다.

이달 초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자 국내외 금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장중 최고 거래 가격은 온스당 2136.3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가격이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정책금리 인하와 불확실성의 수혜자는 금"이라며 "미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진 것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인 금에 매력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금 가격 상단은 온스당 215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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