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이컵 때문에’ 퇴출된 튀르키예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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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한 방송국 유명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의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고 생방송을 진행했다가 직장을 잃게 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장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튀르키예에서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친이스라엘 서방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반서방 정서가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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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한 방송국 유명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의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고 생방송을 진행했다가 직장을 잃게 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장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튀르키예에서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친이스라엘 서방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반서방 정서가 높은 상태다.
2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뉴스 채널 TGRT 하베르는 공식 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컵을 들고 생방송에 출연한 앵커 멜템 귀나이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채널은 "아나운서가 한 기업을 홍보하는 방식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귀나이는 스타벅스 일회용 컵을 올려놓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귀나이의 단순 실수인지 의도한 행동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귀나이는 2017년 TGRT 하베르 최우수 모닝 뉴스 프레젠테이션 수상할 정도로 유명 앵커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타벅스 컵 한잔 때문에 커리어를 잃게 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로 분류되는 기업으로 지목되는 만큼 귀나이가 해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해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친 이스라엘로 분류되는 서방 기업에 대한 반감이 높은 상태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앞장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이스탄불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한 고객이 상자에 담아온 쥐를 풀어놓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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