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브렌트포드전 MOM…멀티골로 EPL 첫 두 자릿수 득점

황희찬, 리그 9·10호골 터뜨려
8점대 최고 평점도 휩쓸어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EPL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오브더매치(MOM)에도 선정됐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EPL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4-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7승4무8패(승점 25)로 순위도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4경기 만에 리그 9·10호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2021~2022시즌 EPL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기록한 5골이 종전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이다.

황희찬은 전반 14분과 28분 2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보낸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추가골로 연결했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전반 28분에는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준 긴 패스를 잡아 절묘한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전반 추가시간 허리 부위를 잡고 교체로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EPL 사무국은 황희찬이 경기 MOM이라고 발표했다. 팬 투표로 선정하는 MOM에서 총 1만848표 중 78.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황희찬은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 평점 8.3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풋몹과 소파스코어도 각각 최고 평점인 8.7점, 8.2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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